중국 의사 "정부의 사망자 발표는 거짓, 응급실이 영안실 수준"

 

지난 4일 인권 운동가인 '제니퍼 정'은 자신의 트위터에 2분6초짜리 영상물을 게재하며 우한 내 의사들 간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밝혔다.

 

이 영상 속에서 여성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중국 정부가 사망자 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.

 

여의사는 "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"며 "우리 같이 작은 병원에서도 매일 1~2구의 시체가 나오는데 큰 병원까지 포함해 하루 사망자가 40명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"고 주장했다.

 

이 의사는 중국 정부가 시신 처리도 못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.

 

그는 "우리 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6~7명이 죽었다"며 "우한에서 하나뿐인 화장터에 여유가 없어 시신도 못 내보내고 있다"고 밝혔다.

 

이 의사는 "이제 응급실이 영안실"이라며 "시신 썩는 속도가 빨라서 바이러스 확산도 더 빨라질 것"이라고 우려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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